23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기조 발표 속에 뉴욕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인 데 영향을 받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대비 배럴당 2.93달러(4.2%) 하락한 66.43달러에 마감하면서 2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50달러(4.38%) 떨어진 76.33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줬다. 이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다우지수와 나스닥이 전날 대비 0.50%, 0.42%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에너지 관련주도 2.67%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금값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은 전날 대비 온스당 12.20달러(1%) 오른 1,236.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