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호찌민 시장은 상승 마감한 반면 하노이 시장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마감을 앞두고 급락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5.91포인트(p), 0.58% 오른 1018.79p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치는 1021.51p였다. VN지수는 상승했지만,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하락했다. 대형주의 움직임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VN30지수는 전일 대비 2.53p(0.26%) 떨어진 987.88p를 기록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호찌민 시장은 은행 섹터의 우량주 강세에 도움을 받았다. 반면 하노이 시장은 비교적 큰 등락을 보이다가 전날과 마찬가지로 마감 직전 급락세를 나타내 결국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의 총 거래량은 4억9100만개였고, 거래액은 19조5220억 베트남동(약 9370억5600만원)에 달했다.
특징종목으로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 중 하나인 베트남개발은행(BID)의 주가가 4.17% 급등했다. 전날 BID의 주가는 1.28%가 빠졌었다. 이외 비엣콤뱅크(VCB), 텍콤뱅크(TCB), 베트남산업은행(CTG)의 주가가 각각 0.80%, 1.57%, 0.18%씩 뛰었다. 그러나 VP뱅크(VPB), 군대산업은행(MBB)의 주가는 각각 0.76%, 0.87%가 빠졌다.
소비재 종목인 비나밀크(VNM)는 이틀 연속의 하락세를 끝내고 이날 0.51% 상승했고, 사이공맥주(SAB)도 전날의 하락을 뒤로하고 1.26%가 올랐다.
호찌민 시장의 대표 우량주인 빈그룹(VIC)은 연일 상승 마감했다. VIC의 주가는 전날의 0.20% 상승에 이어 이날은 3.55%가 올랐다. VIC 테마주인 빈홈(VHM)의 주가도 0.87%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