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이 제24호 태풍 짜미(TRAMI) 북상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태풍 짜미의 위력이 지난 4일 간사이공항을 초토화한 제21호 태풍 제비만큼 강한 중형 크기의 매우 강한 태풍이기 때문이다.
2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현지 기상청은 “태풍 짜미가 오는 29일까지 오키나와 해상에 머물고, 이후 규슈에도 접근할 우려가 있다”며 “향후 태풍 이동 경로 등 각종 정보에 주목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일본은 태풍 제비의 상륙으로 큰 피해를 보았다. 태풍 제비가 동반한 폭우에 따른 침수로 간사이공항의 터미널 운용이 전면 폐쇄됐다가 17일 만에 다시 운용됐다.
한편 한국 기상청은 “태풍 짜미는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거쳐 내달 1일 가고시마 동북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이라며 “방향 전환의 위치와 시점에 따라 제주도 등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그 범위가 어느 정도일지가 결정될 것이다.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