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반도체 매출 증가액, 삼성 106억달러로 세계 1위·하이닉스 2위

2018-08-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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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업계 상위 15개 업체 매출액 1823억3300만달러 작년 대비 24% 증가

[사진=아이클릭아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상반기 세계 반도체 시장의 규모 확대에 ‘1등 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22일 글로벌 IT(정보기술)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반도체 업계 상위 15개 업체의 매출액 합계는 총 1823억3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471억1800만 달러)보다 24% 급증했다.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1년 전보다 무려 106억400만 달러(36%)가 증가한 397억8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업계 선두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는 세계 반도체 업계 4위인 대만의 TSMC(160억3120만 달러)와 5위인 미국의 마이크론(154억600만 달러)이 같은 기간 벌어들인 금액 합계보다도 80억6700만 달러나 많은 수치다.
업계 3위인 SK하이닉스도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억1600만 달러가 많은 177억5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매출 증가율(56%)로만 따지만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반면 업계 2위인 미국 인텔은 올 상반기 매출이 325억85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6년까지 20여년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했던 인텔은 지난해 삼성전자에 처음 1위를 내준 뒤 올해 들어 격차가 더 벌어진 것이다.
상위 15개 업체를 지역별로 보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가 7개로 가장 많았고, 유럽 기업이 3개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와 대만이 각각 2개, 일본이 1개였다.
IC인사이츠는 보고서에서 "15개 업체 가운데 4개를 제외하고는 올 상반기에 일제히 두 자릿수 매출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글로벌 3대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매출이 모두 35% 이상 늘어나며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인텔과의 매출 격차가 1%에 그쳤으나 최근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시장의 급성장으로 인해 올 상반기에는 22%의 차이를 내면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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