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새 회계기준(IFRS 15) 적용시 3469억원, 옛 회계기준으로는 3527억원"이라며 "컨센서스보다 대체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액(ARPU)이 선택약정할인 영향으로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성 연구원은 SK텔레콤의 ARPU가 내년까지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10년간 통신사의 ARPU가 오르지 못한 때에는 주가도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ADT캡스 인수와 11번가 분할 효과 등은 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이처럼 낮아진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그는 "다만 기말 예상 배당수익률이 경쟁사보다 높은 점,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덕분에 저평가 영역에 있는 점, 불안한 증시에서 방어주인 통신주가 부각된다는 점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