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불타는 청춘 이재영, "90년대 아이유"···아버지에게 보낸 눈물의 영상편지는?

2018-07-1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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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불타는 청춘'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재영이 새 친구로 합류해 꽉 찬 하루를 보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21년만에 TV방송에 출연한 가수 이재영이 멤버들과 마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구본승과 박재홍의 에스코트로 목적지에 도착한 이재영을 보고 양수경은 바로 다가가며 반가워 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으며 "어떻게 지냈니", "너무 보고 싶었다. 잘 왔어" 등의 말을 주고받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양수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에 지인과 재영이 얘기를 하며 근황이 궁금하다는 얘기를 했다. 갑자기 이름을 들어서 너무 반가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이재영 역시 과거 양수경이 자신에게 잘해줬던 일화를 전하며 "떨어져 지낸 가족을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양수경은 "너무 예쁘고, 열심히 하던 친군데 수십 년간 연락이 안 됐다"고 이재영을 보자마자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이재영은 과거 양수경이 찬합 도시락을 싸온 일화를 떠올리며 "친언니, 친정 엄마 같았다"고 고백했다.

또 김완선은 다른 멤버들에게 이재영을 "당시 군인들의 아이유였다"며 이재영은 김완선에게 "연예인의 연예인이었다. 친해지고 싶었는데, 화장실에서 잘 안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영은 "당시 화장실은 곧 분장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1989년 대학가요제 동상 출신의 이재영은 "사실 강변가요제도 나갔는데 상을 못 받아 속상했다. 어린 나이에 오기가 생겨서 대학가요제를 나갔던 거다. 그렇게 상을 받아서 앨범을 준비하게 됐다"고 데뷔 일화를 전했다.
 
또한, 이재영은 그간 TV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좀 쉬고 싶었고, 여러 일이 있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었다"라며 이후 " '브로드웨이 42번가',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등 뮤지컬에 출연했다. 1997년부터 2009년까지 꾸준히 했다. 건강상 이유로 현재 뮤지컬은 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성국은 "기억나는 뮤지컬 한 부분을 재연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재영은 김광규와 파트너가 되어 춤과 노래까지 선사해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육상부 출신 이재영은 제기차기로 운동신경을 뽐냈다. 김완선은 이재영과는 정반대의 몸놀림으로 굴욕영상을 만들어냈다. 김완선은 멤버들의 코치를 받은 후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양수경을 필두로 이재영, 김완선, 최성국, 김광규는 저녁식사를 위한 식재료 구입을 위해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나머지 멤버들은 장작불 피우기에 나섰다. 
 
이재영이 멤버들과 저녁을 준비하기 위한 장을 보러 간 사이 송은이는 고택에 남아 이하늘, 구본승, 박재홍과 불을 지켰다. 이때 송은이는 “오랜 연륜에서 오는 편안함이 있다. 인생의 굴곡에서 오는 배려들이 녹아있는 것 같다”며 불청 멤버들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고, 구본승 박재홍과 꼬여버린 족보에 대해 고민하기도.
 
이어 초대 임시반장 김도균 또한 합류했다. 김도균은 송은이에 대해 “요즘 보면 예능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게 느껴지더라고요”라고 극찬했다.
 
이후 멤버들은 여름 보양식 해신탕을 위해 힘을 합쳤다. 이재영은 “국물이 끝내줘요”라며 음식에 감탄했다. 양수경이 잘하는 요리를 묻자 이재영은 요리에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장보기를 마치고 돌아온 양수경은 본격적으로 저녁식사 준비를 진두지휘했다. 멤버들은 양수경표 해신탕, 콩나물 김치찜으로 푸짐한 저녁을 먹었다.
 
또한 이재영은 대학교 시절 통금시간이 9시였고, 지금도 부모님으로부터 11시에 전화가 온다고 밝혀 놀라움을 전했다. 이어 이재영은 “아빠가 여기 나온 거 모르거든요. 아빠가 나 가출한 줄 알거에요”라고 전했다. 또한 부친이 뇌경색으로 투병중임을 전하며 "TV에 요즘 저랑 활동했던 분들 나오시니까 우리 딸도 저기 나오면 좋겠는데 하시더라. 애써 외면하고 거기에 답을 안 했다. 마음이 걸리더라. 그런 말씀 하시니까. '불청' 나온 계기가 아버지 위해서였다"라고 전했다.
 
양수경은 이재영에게 영상편지를 권했다. 이재영은 아버지를 향한 영상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쏟았다.
 
이재영은 눈물로 부친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아빠 빨리 완쾌 되서 안 아팠으면 좋겠고 아빠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양수경은 “아빠에게 웃으면서 좋은 걸 애기해 보라”고 조언했고 이재영은 좋은 친구들 만나서 재미있어요”라고 웃으며 다시금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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