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결코 가볍게 듣지 않고, 시민들이 믿음으로 허락한 앞으로의 4년을 온전히 포항과 시민들을 위해 쓰겠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운영 방향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지역경제가 너무 어렵고 힘들어서 이러한 경제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고 시민 민생을 살려달라는 시민의 절박함을 가슴깊이 느꼈다”며 "모든 시민 여망을 충분히 받들어서 새로운 포항을 만들어 나가는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 한·러 정상회담 등 한반도 및 동북아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영일만항 건설과 국제여객부두, 영일만항 인입철도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을 조속히 마무리해 환동해중심도시의 격에 맞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환동해지역본부의 제2청사 규모로 격상을 통한 경북도와의 협업으로 북방교류협력과 관련한 정부 정책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그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첫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포항에서 열리게 된 것을 계기로 영일만항의 북방물류 거점 항 성장과 북방교류협력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나아가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도 시정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시민 중심의 업무처리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시민의 알권리 확보를 위하여 시정 소통채널을 다양화하고, 시정 현안 해결에 전념하기 위해 의례적인 행사와 불필요한 업무는 지양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지난 4년간 도약의 씨앗을 뿌리고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면, 앞으로의 4년은 그동안 노력의 결실을 거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민선7기 공약사업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공약점검시민평가단’을 구성하는 등 시민약속 이행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