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이 11명으로 압축됐다.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은 사외 이사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6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열린 6차 회의에서 카운슬은 외부후보자 11명을 6명으로 압축했다. 카운슬은 지난 7일 발표 당시 외부에서 추천받은 후보들이 총 8명이라고 발표했지만, 그사이 추가로 추천을 받아 외부 후보군을 11명까지 늘렸다가 이번 압축 과정을 통해 다시 6명으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카운슬은 이와 함께 포스코 내부에서 육성된 후보군 10명도 5명으로 추렸다. 이에 따라 기존 내외부 후보군 21명 중 11명이 후보군에 남게됐다.
카운슬은 추후 이들 중 5명을 추려 심층면접을 통해 후보군을 2명으로 다시 압축하고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단일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단일 후보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새 포스코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한편 카운슬은 최근 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선을 그었다. 카운슬은 "현재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방법을 통해 100년 기업 포스코를 이끌어나갈 유능한 CEO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이 정치권 연관설, 특정 후보를 내정했다거나 배제했다는 설 등을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어 CEO 후보 선정작업에 악영향을 초래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