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대통령 선거 4수에 나섰던 DJ는 김영삼 정부의 경제 문제만 지적했다. DJP 연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꿋꿋하게 경제에 대한 비판만 이어갔다. 그 결과 15대 대선을 김영삼 정부에 대한 경제 심판론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IMF 위기를 맞은 우리 국민들은 DJ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6·13 지방선거가 시작됐다. 후보들의 '말'을 들여다본다면, 그 후보의 전략을 들여다볼 수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가 후보의 전략이다. 아주경제는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유력 후보들의 매일매일의 발언을 분석해 워드 클라우드로 제작하기로 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인 31일 서울 각지에서 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성동구 답십리역 청소노동자 쉼터 △서울교통공사 종합관제센터 상황실 △중랑구 면목역 △노원구 롯데백화점 등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박 후보가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서울'이다. 박 후보는 서울을 34차례, '서울시'를 18차례 말하며 서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구청장'을 30차례, '의원'을 25차례 말하며 동료 구청장 및 시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 동시에 호소했다. 이밖에도 '발전'을 20차례 말하며 서울시장 후보로서 청사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