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PGA 투어는 오는 19일 열리는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대장정에 들어간다. 17개 대회에 역대 최다인 총상금 141억원이 걸렸다. 2017년 19개 대회보다 대회수는 줄었지만 총상금은 139억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늘었다.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했던 최진호를 비롯해 3관왕 김승혁, ‘가을의 사나이’ 이형준이 건재한 가운데, 2018 KPGA 투어는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첫 우승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다. 2017 K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총 7명이다. 41세에 첫 우승의 꿈을 이룬 김성용을 비롯해 2승으로 신인왕을 차지한 장이근, 이정환, 김홍택, 서형석, 이지훈, 최고웅이 감격의 순간을 맛봤다. 2018년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2016년 명출상을 높게 들었던 김태우 역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이글 12개를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김태우는 “작년에 공격적인 플레이를 많이 했다. 올해도 과감한 플레이를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이번 시즌에는 준비한 만큼 제 플레이를 잘하면 첫 우승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2017 KPGA 투어 마지막 3개 대회에서 모두 준우승을 한 최민철은 “준우승이 아닌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프로 7년 차다. 작년에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개막전이 많이 안 남았는데 기대가 크다. 우승을 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준우승 3번이 아닌 우승 3번을 하겠다는 당찬 각오다.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있는 변진재, 2014년 명출상 출신 박일환, 아빠가 된 이동하, ‘새신랑’ 황재민, ‘꾸준함의 상징’ 박은신도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첫 우승에 도전한다.
슈퍼루키의 등장도 기대된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 리스트인 염은호는 163cm, 60kg의 작은 체구에도 평균 드라이브 거리 290야드 이상을 날리는 장타자다. 아마추어 시절에만 6승을 거둔 옥태훈 역시 명출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개막전의 사나이’ 맹동섭은 19일만을 기다리고 있다.
말 그대로 예측불허인 2018 KPGA 투어는 수많은 새로운 별들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