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랑세는 올해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랑세스에 따르면 지난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전년 9억9500만 유로에서 29.6% 상승한 12억9000만 유로((1조7100억원) 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 이익도 약 13억 유로(1조7380억원)로 목표치를 달성했다. 전 사업부문에서의 판매물량 증가와 더불어 지난해 인수한 미국계 화학사 켐츄라 비즈니스가 크게 기여한 덕분이다.
특별손익항목제외 EBITDA마진은 12.9%에서 13.3%로 상승했다. 이는 랑세스가 중기 목표로 제시한 마진 타깃에 한 단계 더 근접한 수치다. 랑세스는 2021년부터 평균 마진 14~18%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매출은 96억 60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6년 77억 유로 대비 25.5% 늘어난 수치다.
랑세스는 올 2분기부터는 사우디 아람코와의 합성고무 합작사 아란세오의 실적을 제외하고 고품질 중간체, 특수 첨가제, 기능성 화학제품 및 엔지니어링 소재 4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된 새로운 랑세스 실적만을 발표할 예정이다.
랑세스 관계자는 "2017년의 긍정적인 성과가 2018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켐츄라 인수 효과로 인해 성장하고 있는 첨가제 부문을 비롯해 엔지니어링 소재 부문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