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경조증' 논란 의사 결국 제명…무슨말 했기에?

2018-03-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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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부적절한 관계도 확인

[사진=연합뉴스]


배우 유아인에게 급성경조증이 의심된다고 경고했던 김현철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소속 의학회에서 제명됐다.

26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 24일 열린 상반기 정기 대의원회에서 최근 물의를 받은 회원 김씨에 대한 제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누리꾼과 설전을 벌여 논란이 됐다. 한 누리꾼은 "막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 칸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 있으면 가만히 들여보다가도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 하고 코 찡긋할 것 같음"이라고 게재한 글에 유아인이 "애호박으로 맞아봤냐"고 대응하면서 시작됐다.

이를 지켜본 김씨는 "급성 경조증이 의심된다. 보니까 동시에 두세 가지 영화 계약하고 타임라인 간극도 굉장히 이례적으로 촘촘하며 글 또한 사고 비약 및 과대 사고와 같은 보상기전이 보인다. 이론상 내년 2월이 위험하다. 지인들이 있다면 빨리 조치를 취하라"고 덧붙였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조사 과정에서 김씨가 유아인에 대한 공개 진단 외에도 환자와의 부적절한 행위를 맺고 해당 환자의 신상정보와 진료 중 알게 된 비밀을 자신이 운영 중인 카페에 폭로했다는 등의 사실이 함께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환자와의 성관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등 직원들이 지난해 말 월급에 불만을 품고 한꺼번에 그만두면서 환자와 짜고 나를 모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조증은 실제 상황과는 맞지 않게 넘치는 활기, 고양된 자기 존중감, 과활동성,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추구하는 행동을 보이는 병리적 정신 상태이다. 경조증 상태에 있는 사람은 말이 평소보다 크고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 농담, 말장난, 엉뚱한 말을 많이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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