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뗏목은 선박 긴급상황 발생 시 바다 위에 띄워 탈출을 돕는 장비다. 비상식량 및 식수, 노, 낚시도구, 비상신호탄 등 생존용품이 구비돼 있다.
기본적으로 구명뗏목은 선장 지시에 따라 자격을 갖춘 선원이 작동시켜야 하지만,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일반인도 스스로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동영상과 리플릿을 제작했다.
구명뗏목 동영상과 리플릿은 △구명뗏목 작동 전 준비단계 △작동단계 △탑승단계로 구성해 구명뗏목 작동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이후 구명뗏목을 고정시켜놓은 안전핀을 위쪽으로 뽑은 뒤 T레버를 몸 쪽으로 당겨 뗏목을 떨어뜨리고, 뗏목이 펼쳐질 때까지 연결줄을 잡아당긴다. 뗏목이 완전히 펼쳐지면 뛰어내리거나 사다리를 이용해 탑승하고, 전원 탑승이 확인되면 뗏목 안에 비치된 칼로 연결줄을 자르면 된다.
이와 함께, 연안 해역이나 좁은 수로 등을 항해하는 선박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형선박이 꼭 지켜야 할 ‘기초항법 8법칙’에 대한 리플릿도 마련해 함께 배포한다.
기초항법은 선박을 추월하는 경우나 서로 마주치는 경우, 항로를 횡단하는 경우 등 선박 운항자가 지켜야 할 사항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미지로 제작했다.
구명뗏목 사용법 리플릿과 기초항법 리플릿은 각각 1만 부씩 제작했다. 구명뗏목 홍보물은 전국의 지방해양수산청에, 기초항법 홍보물은 선박안전기술공단 각 지부와 어촌어항협회 본부 등에 각각 배포할 예정이다.
황의선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구명뗏목 작동방법과 기초항법을 국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해양사고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