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올해 1.9% 임금 인상...일주일 만에 합의

2018-03-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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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사진=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지난해 약속한 소비자물가지수 연동 기준에 맞춰 올해 임금인상률을 1.9%로 합의했다.

SK이노베이션은 15일 SK 서린사옥에서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임협 조인식을 갖고 2018년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달 23일 올해 임금 협상 교섭 첫 상견례를 가진 지 일주일만인 3월 2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내고 지난 1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찬반투표 결과, 역대 최고 찬성률인 90.34%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해 임단협을 통해 향후 임금인상률 결정은 통계청 발표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시키기로 한 합의를 이행한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의 미래지향적 노사문화가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그간 임금 협상이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일년 이상 걸리는 소모적 협상과정을 이번 협상에서는 일주일로 단축시켰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통상 임금협상 기간이 길어지면 경영진은 경영에 온전히 전념하지 못하고 구성원들의 생산성도 떨어지게 되는데, 새로운 임금교섭 방식이 그 같은 문제를 완전히 해소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정묵 노조위원장은 “갈등과 투쟁 일변도의 노사 문화가 이제는 사회와의 상생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데 조합원 모두가 뜻을 함께 해준 결과”라면서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은 회사의 성장이 구성원 및 사회의 행복과 직결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이번 임금협상안에 대한 구성원 찬성률 90.34%가 지난해 임단협에 대한 찬성률인 73.57%보다 16.77%포인트가 높아진 것에 대해 “지난해 임단협 이후에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노사문화가 만들어진 것에 대한 구성원들의 자긍심이 크게 높아진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이미 ‘기본급 1% 행복나눔 기부금’으로 출연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한 바 있다. 지난 2월5일 구성원의 기본급 1% 기부금과 회사 매칭그랜트로 적립된 43억원 중 절반인 21.5억원을 협력사 상생 기금으로 전달한 것이다.

김준 사장은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발전적이고 생산적인 착한 노사문화를 선택했고, 그 약속들을 하나 하나 이행하는 것에 대해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딥 체인지 2.0의 큰 성과뿐 아니라,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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