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일상의 일부분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여행 패턴도 변화하고 있다. 특별하지 않은 경험들이 새로운 여행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발표에 따르면 2017년 국민 해외여행 횟수는 평균 2.6회로, 2013년 1.2회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트래블패스 플랫폼 소쿠리패스가 올해 1월과 2월 자유여행을 떠난 2만5000명(출국일 기준)의 일정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이같은 변화는 두드러졌다.
실제 전체 여행자 중 28%(6897명)가 쿠킹 클래스, 디저트 투어, 스냅 촬영 등 체험 위주의 일정을 선호했다. 소쿠리패스의 체험 상품군 구매 비중도 53%에 달했다.
특히 요리, 시음 등 음식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0% 이상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명소 입장권, 교통권 등 티켓 품목 성장률이 10%대인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현지 주요 명소 입장권을 준비한 이들은 46%(1만1500명), 연극, 뮤지컬, 쇼 등 공연 관람을 계획한 이들은 15%(3696명)로 집계됐다.
에마누엘 소쿠리패스 매니저는 “꼭 어딘가에 가고 무언가를 해야 하는 여행은 구닥다리 공식이 됐다”며 “소쿠리패스가 론칭한 2018년 신규 상품의 67%가 체험 일정일 정도로 소소한 경험에서 특별함을 찾는 여행자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