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시장금리 오를 듯"…대출금리 덩달아 상승

2018-03-0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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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국내 시장금리도 덩달아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8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금융시장 브리프'에 따르면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과 21일(현지시간)에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한미 간 정책금리가 역전돼 국내 금리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25∼1.50%로 금리 상단이 한국의 기준금리(1.50%)와 같다.

과거에도 금리 인상기에 정책금리가 역전되면 국내 시장금리가 한은 기준금리에 선행해 상승해 왔다.

국내 시장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나 코픽스 금리가 오르면서 각종 대출금리도 함께 오른다. 

3월에는 주식시장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세를 이어질 전망이고, 여기에 미국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국내경기와 기업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환율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달러화가 소폭 반등할 전망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자국 통화의 빠른 평가절상에 대한 부담과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 수준을 고려해 완화적 통화 정책이 이어질 전망이어서 달러화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외국인 자금의 유입 축소와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국내 증시 약세 등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3월 중 원·달러 환율의 변동 범위는 1060∼1095원 수준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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