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일 "일본 리츠는 아시아 최대 시장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글로벌 부동산에서 의미가 큰 투자 상품"이라며 "또 오랫동안 부동산 시장의 불황을 경험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리스크를 감안한 상품 운영이 탁월하다"고 밝혔다.
일본 리츠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상장 리츠 시가총액은 120조원으로 종목 수는 59개에 달한다. 보유 부동산은 170조원으로 평가된다.
일본 리츠는 부동산투자법인으로 운영되며 자산관리와 운용을 외부에 위탁하고 있다. 또 부동산을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영속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본 리츠는 일정 조건이 갖춰지면 대부분 법인세가 면제된다.
이 연구원은 "2002년 이후 현재까지 상업 리츠는 연평균 수익 배당이 5.48%, 자산 매각 이익 배당이 0.20%이고 호텔리츠는 수익 배당이 5.96%, 자산 매각 이익 배당이 1.12%로 다른 자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호텔을 중심으로 한 관광 부동산이 호황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엔화 약세와 함께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관광업이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관광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은 2900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 방문 관광객 소비액은 4조4000억엔(약 44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어 "특히 중국인들의 일본에 대한 관광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지속되면서 상업·호텔 부동산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