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피겨의 떠오르는 샛별 김하늘(16)이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하늘은 21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29.41점 예술점수 24.92점 합계 54.33점을 기록하며 프리스케이팅 진출을 확정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선 트리플 토루프 점프의 회전수가 부족해 수행점수가 깎였다.
관련기사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싯 스핀을 최고 레벨인 레벨4로 수행한 후 김하늘은 트리플 루프에서도 회전수가 다소 부족햇으나 더블 악셀은 안정적으로 성공해 가산점을 챙겼으며 스텝 시퀀스에 이어 우아한 레이백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김하늘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사실은 조금 많이 긴장이 돼 스케이트 벗고 신을 때 떨렸다. 다리도 떨렸다. 생각보다 큰 무대이기 때문에 벅찼다. 생각보다 다리가 떨려서 랜딩이 부족했고, 회전수도 부족했다. 많이 뜨지 못해서 회전이 되지 않았는데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점프에 대해서는 "우선 점프들이 다 타이밍을 놓친 것 같다. 회전과 타이밍이 맞지 못해서 회전수가 부족했다. 만약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할 수 있다면 하루의 시간이 있으니 오늘 나온 단점들을 보완하겠다. 장점은 잘 살리겠다"고 말해 앞으로 펼쳐질 프리스케이팅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하늘은 "이렇게 저에게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나가게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선수촌에 들어왔을 때부터 벅찼다. 나에게 큰 선물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김하늘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가운데 가장 어린 2002년 4월 11일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