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에 실업대책 마련 촉구

2018-02-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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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군산공장 폐쇄 (군산=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13일 오전 폐쇄가 결정된 제네럴모터스(GM) 전북 군산 공장 입구가 한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8.2.13 jaya@yna.co.kr/2018-02-13 10:54:54/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여야는 13일 GM이 한국GM 군산공장을 완전히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GM을 겨냥해 “무책임한 경영태도”라고 성토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좌고우면한 탓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비판해 책임론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국GM은 노동자의 일자리와 지역경제를 볼모로 정부를 협박해왔다”면서 “일방적이고 무책임한 경영 태도를 강력히 성토한다”고 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한국GM 부실의 원인은 무엇보다 경영실패에 있다”면서 “따라서 GM은 군산공장 노동자들의 고용 등에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고 ”나아가 국내 시장에서 단물만 빨아먹는 일부 해외 투자 기업들의 그릇된 행태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같은 당 홍영표 의원 역시 공장 폐쇄 소식이 알려지자 긴급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홍 의원은 GM의 전신인 대우자동차 노조 출신으로 GM부평공장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군산공장의 2000여명이 일자리를 잃고 지역경제가 파탄 날 위기에 처했다”면서 “정부는 당장 한국GM 근로자를 살리고 군산을 살리는 방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원내대변인은 책임론에 대해서는 정부를 겨냥해 “일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현 정부를 비판했다.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 역시 오전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관련 발언을 쏟아내는 등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GM 군산공장이 문을 닫으면 직간접 고용인원 1만2000여명의 생계가 막막해질 뿐 아니라, 136개 협력업체에도 비상이 걸린다”고 말했다.

김경진 상임 선대위원장도 “GM이 철수하면 군산과 전북 지역경제가 무너진다”고 우려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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