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의 스마트폰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한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유아동 과의존 위험군이 19.1%으로 2015년(12.4%)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으며, 성인과 60대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반면 청소년은 30.3%를 기록하며 2015년(31.6)% 대비 소폭 감소했다.
특히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인 경우, 유아동과 청소년 자녀도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부모가 일반사용자군인 경우 보다 높게 조사됐다.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습관이 자녀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과의존 위험군의 대상별 스마트폰 주 이용 콘텐츠는 유아동의 경우 게임(89%), 영화·TV·동영상(71.4%) 순으로 나타났으며, 청소년은 메신저(98.8%), 게임(97.8%), 성인·60대는 메신저, 뉴스 검색 순으로 조사됐다.
우리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심각성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65% 이상이 ‘심각하다’라고 응답했으며, 과의존 해소를 위한 개인적 노력으로는 ‘대체 여가활동의 활용’, ‘교육 및 상담’ 등의 순으로, 정책적으로는 ‘예방교육 및 상담기관의 확대’, ‘교육프로그램 이용확대’ 순으로 나타났다.
송정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해결에 효과가 높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민·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을 위한 이용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동적인 실천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