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대구 로봇산업진흥원에서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 간담회'를 열고 산업계, 학계, 연구계,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로봇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우선 중소 제조업종을 대상으로 협동로봇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 뿌리 기업 등에 이 같은 로봇을 보급해 업계의 최저임금 부담과 인력난을 덜어준다는 구상이다.
산업부는 올해 일부 공정을 대상으로 50대 가량 시범 적용한 뒤 효과가 검증된 업종을 중심으로 보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재난·안전 로봇은 오는 2021년 경북 등 지역 소방본부를 중심으로 시범 적용하고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 같은 로봇 선도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산·학·연 '협동로봇 공동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구동, 센싱, 제어 등 로봇 부품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중장기 부품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연구·개발(R&D)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로봇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발굴해 개선하고 '협동로봇 안전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기로 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 로봇기업에는 대출금리 차감 등 금융혜택도 지원된다.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된 로봇 체험기회도 제공된다. 강원도 횡성에서 스키로봇 대회가 개최되고 성화봉송 로봇, 안내 로봇 등도 선보인다.
문승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협동로봇ㆍ서비스로봇 선도 프로젝트 추진, 혁신역량 강화, 신시장 창출 등 '지능형 로봇산업 발전전략'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통해 가시적 성과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