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전날인 8일 청와대에서 평창올림픽 미국 대표단장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하고 만찬을 할 예정이다. 또 같은 같은 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하는 한정 중국 상무위원을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9일에는 강원 강릉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과 오찬회담을 한 뒤 평창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하는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이같이 회담 및 접견한다고 김의겸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2일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6일에는 청와대에서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7일에는 청와대에서 쥴리 파이예프 캐나다 총독,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8일에는 청와대에서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오찬을 함께한다.
9일에는 평창에서 아베 총리에 이어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과, 15일에는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20일에는 보루트 파호르 슬로베이나 대통령과 오찬회담이 잡혔다.
문 대통령 내외는 올림픽과 관련한 대통령 첫 일정으로 5일 강릉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132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개회식에 참석해 평창올림픽의 평화올림픽으로의 성공을 위한 IOC의 전폭 지지에 감사를 표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한 여부에 대해 “양국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 주석의 평창올림픽 폐회식 참석 여부와 관련, "저희가 공식 요청했고 중국 측은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한정 상무위원을 보내겠다고 했고 본인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 얘기가 없는 상황"이라며 "올 수도 안 올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서열 7위의 한정 상무위원이 시진핑 주석의 대리인 자격으로 참석하는 만큼, 시 주석은 물론 다른 상무위원급을 폐막식에 별도로 파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