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청년실업 문제에 직면해 있는 대학생들에게 어려운 현실에 좌절하지 말고 자신의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안 지사는 31일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한승갤러리빌딩 2층에서 열린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자신도 정치인으로서 일자리 문제 등 사회구조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안 지사는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일자리에 대한 우리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일자리 수 자체도 크게 줄어 생기는 문제”라며 “기성세대로서 청년들에게 실업고통을 겪게 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실업 문제는 어느 한 사람이 바꾸고자 해서 하루아침에 개선되지 않는다”면서 “사회적으로 풀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청년들도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도전하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처음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자신을 예로 들며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리스크에 과감히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청년 스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청년시절에는 도전에 앞서 바닥으로 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게 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그 두려움을 이겨낼 때 더 넓은 창공으로 나아갈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끝으로 안 지사는 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권조례 문제에 대해 도지사로서 의제를 제시하고, 시민사회와 지도자들이 그 광장에서 논의하는 것 자체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안 지사는 “인권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기 위한 광장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충남도의 인권도정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의제를 제시하고 도전함으로써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