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절반 "결혼·자녀 꼭 필수 아니다"

2018-01-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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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선택 기준 '수입' 대신 '안정성'

[사진=연합뉴스]


'결혼이나 아이는 필수가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가족부는 만 9~24세 청소년 7676명을 대상으로 벌인 '2017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이 49.1%에 달했고, 결혼해도 반드시 아이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답한 이들도 46.1%나 됐다.

특히 여자 청소년의 경우도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55.3%, '결혼 하더라도 아이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49.8%을 자치해 남자 청소년(각각 43.3%, 42.4%)보다 결혼 및 출산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직업을 선택할 때에는 수입보다 안정성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3~18세 청소년들의 직업선택 기준을 보면 5년 전과 마찬가지로 능력(30.4%)과 적성(20.6%)이 1, 2위를 차지했고, 안정성이 17.6%로 3위를 차지했다. 안정성을 꼽은 대답은 5년 전 조사 때(5.5%)보다 세 배가량 뛴 수치다.

장래성을 중시한다는 응답 역시 4.9%에서 11.3%로 늘어난 반면, 경제적 수입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14.0%에서 10.9%로 낮아졌다.

이와 함께 부모와 거리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와 주중 매일 30분 이상 대화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41.1%에 그쳐 어머니와 30분 이상 대화하는 비율 72.2%보다 훨씬 낮았다.

부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기는 대학 졸업 전까지가 52%로 가장 많았고, 취업 전까지가 18.6%, 결혼 전까지가 5.7%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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