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답게! 2018] 한국 경제 이끌어갈 재계의 'SUPER DOGS'들은

2018-01-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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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임이슬 기자]


어느덧 2017년이 저물고 2018년 무술년(戊戌年), '개의 해'가 밝았다. 개는 예부터 활달한 성격과 책임감, 충성심으로 대표되는 동물이다. 특히나 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 개의 해'라고 한다. 이렇다보니 황금 개의 해에 더 빛나기 위한 개띠 최고경영자(CEO)들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들은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한발 더 뛴다는 각오다.

◆대표적인 '개띠' 경영인은 누구
재계를 대표하는 개띠 경영인으로는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꼽힌다. 1946년생인 구 회장은 우리나라 비철금속업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46년생 전문 경영인으로는 취임 3년차를 맞는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이 있다. 장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력 시장 공략은 물론 신시장 개척으로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 성공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인 중에는 그 유명한 '58년 개띠'가 많다. 1958년생 기업인으로는 김기남 삼성전자 DS 부문장(사장)이 대표적이다. 30년 이상 반도체 부문에서만 한 우물을 판 반도체 전문가인 그는 반도체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혁신적 기술 개발에 매진할 전망이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역시 58년 개띠다. 지난 2013년 2월부터 SK하이닉스를 이끌며 장수 CEO 반열에 오른 박 부회장은 지속적인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사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송대현 LG전자 H&A(생활가전)사업본부장 사장, 박종석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황용기 LG디스플레이 사장, 윤갑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류진 풍산 대표이사 회장, 표현명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 황은연 포스코인재창조원 원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이 대표적인 58년 개띠 CEO들이다.

◆우리도 개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동갑내기로, 1970년생 개띠다. 정 부회장은 지난 한 해 미국, 중국 등 해외 주력시장 판매 부진과 환율 등 악재가 거듭되며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어려운 와중에도 세계 곳곳을 누비며 활발한 현장경영은 물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올 한해를 기대하게 하는 모습이다. 이부진 사장 역시 신라면세점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세계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비단 산업계 뿐만 아니라 금융증권업계에도 개띠 경영인들은 즐비하다.

대표적으로는 1958년생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눈에 띈다. 박 회장은 지난 2014년 말 대우증권을 인수, 2015년 미래에셋증권과 합병한 이후 최근에는 초대형 투자은행(IB)과 해외 부동산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는 받지 못했으나 일단 통과되면 가장 빠르게 8조원대 IB로 확장할 가능성이 커 귀추가 주목된다.

같은 58년생인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올해 취임한 이래 공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인수합병을 통해 베트남 시장 영역을 넓히고 한국법인 최초로 멕시코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내년에는 해외 지점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을 더욱 늘리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현지 소매금융을 안착시킨 후 고액자산가를 위한 PB나 기업 IB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로 부임한 김형진 대표와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도 58년 개띠다. 김형진 대표는 신한은행으로 입행한 정통 신한맨이고, 산업은행과 모건스탠리에서 근무했던 김창권 대표는 내년 롯데카드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 오익환 DGB생명 사장, 이태운 DB생명 사장, 고원종 DB투자증권(구 동부증권) 사장, 정해영 한양증권 대표도 1958년생이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1946년생 개띠로 금융증권업계에서는 최고령 ‘개띠 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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