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불교조각사의 귀중한 자료인 ‘영조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이 제주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대정읍 영락리 소재 영조사에 소장돼 있는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을 유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 고시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불감 내 봉안된 아미타여래좌상과 협시보살상(관음보살입상, 대세지보살입상)은 비록 상은 작지만, 강인한 상호와 단순한 선묘, 불·보살의 착의 양식 등에서 17세기 후반 대표적 조각승인 단응, 탁밀의 조각적 개성과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영조사 목조불감은 불감과 불상 모두 보존상태가 양호할 뿐 아니라 불감이라는 희소성과 함께 작품성까지 갖추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