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바로 ‘SNS’다.
유명한 여배우도, 아이돌 스타도 아니지만, 정모씨는 15,000명의 친구들이 있다. 인터넷 상에서 ‘팔로워’라고 불리는데 팬덤과 같이 ‘친구추가’나 ‘팔로잉’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상호작용의 유저들이 SNS상에 존재한다.
한 번의 ‘포스팅’을 게시할 때마다 5,000개 이상의 ‘좋아요’와 다양한 ‘댓글’이 달린다. 이들은 그의 포스팅을 보고 ‘공유’의 ‘공유’로 이어지며 실시간으로 기하급수적인 홍보 효과를 만들어 낸다.
안녕하세요, 김정인작가님 저는 박철수이라고 합니다.
여쭙고 싶은 것이 있어서 실례를 무릅쓰고 이메일을 드립니다.
저는 얼마 전 10년 간 다니던 회사를 정년퇴직하고 치킨집을 차렸습니다. 10년간 회사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주어진 업무만 하고 살았던 제가, 이제는 직접 모든 것을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사장님이 되었습니다. 그런 제게 요즘 생각하지도 못한 걸림돌이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SNS’라고 불리는 녀석입니다.
10년간 영업 바닥에서 일하며 이쪽 분야에서만큼은 베테랑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시작했는데, 장사를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가게에는 파리만 날리는 실정입니다. 특히 경쟁관계에 있는 길 건너 곱창집 때문에 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수소문을 해보니 이웃 가게를 찾는 손님들 대부분이 ‘SNS’라는 것을 보고 찾아온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넘겨들었는데, 요즘은 이 SNS라는 녀석이 장사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심지어 브랜드가 없는 개인 가게도 SNS 홍보가 잘 되어 유명브랜드의 가맹점보다 높은 실적을 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SNS’라는 것으로 마케팅도 하고, 제품 홍보도 하고, 고객도 관리한다는데, 스마트폰의 기능도 어렵게 느껴지는 저에게는 이 모든 것들이 낯설고 난해하기만 합니다.
‘SNS’, 살아가면서 멀리할 수 없는 것이라면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할 텐데요. 이것을 가르쳐주는 학원이 흔히 있는 것도 아니고, 혼자 공부하려니 막막하기만 하네요, 김작가님께서는 청년 작가임에도 SNS를 활용해 다양한 네트워킹 활동으로 청년작가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기사를 봤어요.
저 같은 SNS 문외한에게 그 특별한 노하우를 좀 공유해 주실 수 없을까요?
헬로치킨 박철수 드림
업무 관련 내용이라고 생각했던 이메일은 전혀 예상치 못한 사연이었다. 필자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사실 참 아이러니하다. 공유와 확산이 특징인 SNS는 사용 연령층이 낮을수록 재미와 공유공감 차원에서 친목 도모의 성향이 강하지만, 사회 활동이 왕성한 기성세대에게는 인맥 관리와 사업 영역의 툴(tool)로서 활용도가 더 높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작동법이 서투셨던 부모님께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 등 몇 개의 SNS 사용 방법을 알려드렸더니, 젊은 세대보다도 오히려 요긴하게 사용하고 곧잘 적절하게 애용하시는 것을 보았다.
필자는 어쩌면 SNS 때문에 자영업 근무에서 지장을 느낀다는 박사장님의 고충을 중년층 대부분이 흔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문득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필자의 직업은 출판인이다. 그렇다면 박사장님과 같이 SNS에 서툰 4050세대를 위해, 특히 SNS를 자영업의 홍보·마케팅 목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분들께 이를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도록 ‘SNS 입문기’를 써 보는 것이 어떨까? 결정이 섰다.
앞으로 여러분과 같이 'SNS 개통하고 소통하니 대통이다. 통통통 SNS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글=김정인 단장 #지켄트청년들 #버터플라이 #청년기자단 #김정인과청년들 #지켄트북스 #청년작가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