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칼럼] 읽는 것으로만 끝나지 않고 결과물까지 만드는 아웃풋 독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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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종서 작가]

매년 신년이 되면 서점가에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서점 관계자에 따르면 신년 1~2개월의 도서량 판매 수치가 향후 3~4개월의 판매량과 엇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신년에 책을 읽겠다는 마음가짐이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마음가짐이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될 때가 많습니다. 흔히 말하는 ‘작심삼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을 예전보다 많이 읽지 않는 시대가 온 것은 맞습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은 지난해 한 해 동안 평균 10권의 책을 읽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달 평균 채 1권을 읽지 않고 있습니다. 굳이 책을 읽지 않아도 즐길 채널과 매체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단편적인 정보를 찾는 것에 있어 스마트폰 버튼 하나를 클릭하는 것만큼 시간 대비 효율적인 것은 없다고들 합니다.

디지털 시대로 바뀌며 정보를 소비하는 시간 또한 점점 단축되고 저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종이 교과서가 나오는 한 종이책이 쉽사리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간 부족, 즐길거리의 다분화 외에도 ‘책을 읽는 이유’를 명확히 하지 않아 독서를 멀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을 많이 읽었음에도 무언가 변화를 얻지 못했거나 목적의식이 명확치 않아 읽기는 읽지만 공허함이 더해지기도 합니다. 책은 그저 흥미를 위해 읽고, 힐링을 위해 읽는 것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목적의식을 뚜렷이 하고 아웃풋 독서를 즐긴다면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적극적인 책 읽기를 해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웃풋 독서를 위해 해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첫째, 인터넷 서점 카테고리에서 공부할 주제를 찾습니다.
한 분야를 정해 상세히 깊게 파고 들어가는 공부를 해보는 것입니다. 주식, 경제, 경매, 부동산 등 실용서를 선택했다면 책을 읽으며 자신이 이해한 것을 토대로 실천에 옮길 것들을 다이어리에 체크하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1월~2월에 이론 공부를 했다면 3월은 실천의 달로 정해 작은 목표라도 성취해 보는 희열의 맛을 느껴봐야 독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사진=버터플라이]

두 번째, 독서를 통해 얻은 것을 기록해야 합니다.
사람의 뇌는 중요한 것 외에는 휘발성으로 기억이 사라지는 성향을 띕니다. 의식적으로 기억하려 애쓰지 않는다면 머리속에 각인된 기억이 아닌 이상 시간이 갈수록 사그라들 수 밖에 없습니다.

책을 읽고 변화가 없다고 느끼는 것은 책 내용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것에 더해 목표 지향점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책 지면이나 다이어리에 체크 후 수시로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 독서를 통해 섭취한 양분을 실행 후 얻게 되는 피드백을 다시 한번 체크합니다.

필자는 생소했던 부동산 공부를 한 후 실제 부동산 시세표를 다이어리에 체크하고 수시로 들여다 보며 시장의 흐름을 매일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경매, 주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새로운 지식 공부를 할수록 공부의 텀이 길어지지 않도록 수시로 머리에 각인시키고 들여다보며 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독서를 한 후 이러한 체화 과정이 반복되면 학습효과가 배가될 수 밖에 없습니다.

독서는 강제되어야 하는 필수가 아닌 선택일 수 있습니다.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며 효과적인 아웃풋이 꼭 만들어 지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독서에 눈을 뜨고 그 효용가치에 눈을 뜨게 됐다면 이왕이면 결과물 있는 독서로 책의 유용함을 오롯하게 느껴보는 어떨까요.

/글=이종서 작가 #버터플라이 #청년기자단 #김정인과청년들 #지켄트북스 #청년작가그룹 #지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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