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각막의 인체이식을 임상중인 중국이 이제는 돼지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기 위한 준비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중국의 과학자들이 폐, 신장, 간 등 돼지장기의 인체이식 임상허가를 중국 당국에 신청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매체는 유전자 조작된 돼지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임상수술이 이르면 2년 뒤면 실행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돼지장기 이식에 사용되는 생명공학 기술은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자 편집 기술이다.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이식한 돼지장기가 인간의 면역체계로부터 공격받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돼지 각막 이식수술은 중국에서 임상이 진행중이다. 중국에서는 2010년부터 100명이 넘는 환자에게 임상시험했으며 성공률은 94.44%였다.
중국에서는 장기수요가 막대하다. 매년 15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장기이식 수술을 하기위해 대기중이다. 하지만 2010∼2016년 장기를 기증한 사람은 1만 명에도 못 미친다. 특히 중국 당국이 2015년부터 사형을 당한 죄수의 시체에서 장기를 축출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장기 공급이 크게 부족해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