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5일 "1차 투표에서 (저를) 과반으로 선택해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당 대표 경선 승리를 자신했다.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이날, 안 전 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제 안에는 당을 살려야겠다는 간절함이 끓고,
저를 완전히 던지겠다는 결기에 몸이 떨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당은 다른 정당을 선도하는, 분명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민의 삶에 가장 필요한 대안과 실천의 방안을 함께 제시하는 강력한 실천중도의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정한 중도의 길, 강력한 야당의 정체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그가 언급한 '극중주의' 노선을 밟을 것을 예고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바른정당 등 타 정당과의 연대와 관련해서는 "지금 국민의당의 심장이 멎어있는 상태인데 연대는 심장이 멎어있는 사람한테 가서 연애할 것이냐고 묻는 질문"이라며 "우선은 심장이 뛰게 만들어야 한다"고 일축했다.
안 전 대표를 향해 제가되는 서울시장 차출론에 대해서도 그는 "저는 원칙만 말씀드린 것"이라며 "당 대표가 돼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혁신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모으고, 전국의 많은 인재들을 영입하며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진용이 갖춰진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재영입과 관련해서는 "기득권 양당제로 기회를 못 가진 분들이 정말 많이 계신데, 그런 분들이 국민의당에 오시면 함께 뜻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선거제도 역시 "국회의 권한이 분권화되고 다당제가 돼야 한다"면서 "국민의 지지와 국회의원 구성이 같아야만 되는 쪽으로 선거제도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들에게 믿음을 호소하며 "지금부터 한 분이라도 더 찾아뵙고, 한 분이라도 더 만나 함께 하고, 정당 지지율 26.74%를 복원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