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달러대비 기준환율이 6.7위안 밑으로 떨어지며 '강해진' 위안화가 이번주 첫거래일인 14일도 절상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는 14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041위안 낮춘 6.660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06% 상승한 것으로 5거래일 연속 절상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1일 기준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도 올 들어 처음으로 1% 이상 급등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CFETS 위안화 환율 지수는 11일 기준 전주 대비 1.17% 오른 94.03을 기록했다.
위안화 환율 지수는 중국과의 무역 비중을 고려한 24개 통화 바스켓을 기초로 산출된다. 2014년 12월 31일 당시 환율을 100으로 기준삼아 상대적인 가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도록 고안된 지표다.
달러 강세 주기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위안화의 강세가 한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리후이융(李慧勇) 신만굉원 증권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위안화 가치가 큰 폭으로 뛴 것은 위안화 수요가 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때문"이라며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설 수 있지만 위안화가 확실하게 안정된 만큼 절하 전망은 거의 힘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8680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6.0952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기준환율은 8.6542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1.22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