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상반기 영업이익 4924억 ‘사상 최대’

2017-07-26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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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럭셔리 화장품 매출 상승

생활용품·음료사업도 성장세

중국 상하이 빠바이반 백화점 내 LG생활건강 한방화장품 브랜드 '후' 매장 모습. [사진=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이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3조1308억원, 3489억원으로 각각 1.9%, 9% 늘어났다.

LG생건은 지속되는 내수침체와 급격한 중국 관광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로 구성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와 럭셔리 중심의 화장품사업 운영으로 매출액과 이익 부문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LG생건에 따르면, 이번 매출액은 LG생건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이다.

지난 6월말 시점 부채비율도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전년 6월말 대비 21.3%p 개선된 59.5%로 낮아졌다.

또 지난해 12월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지난 6월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은 ‘AA’에서 ‘AA+’로 상향 조정됐다.

사업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 1조6354억원, 영업이익 32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5% 증가했다. 중국 관광객 수 급감으로 면세점 채널 매출은 26% 감소했지만, 중국 내 럭셔리 화장품 매출 상승으로 상당 부분 상쇄했고, 국내 백화점과 방문판매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성장 요인이 됐다.

생활용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 8036억원과 영업이익 9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 2.1% 증가했고, 음료사업도 매출 6918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으로 각각 4.2%, 28.2% 성장했다. 음료사업에서는 ‘씨그램’, ‘토레타’ 등 비탄산 매출이 고성장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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