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LG생활건강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3조1308억원, 3489억원으로 각각 1.9%, 9% 늘어났다.
LG생건은 지속되는 내수침체와 급격한 중국 관광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로 구성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와 럭셔리 중심의 화장품사업 운영으로 매출액과 이익 부문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LG생건에 따르면, 이번 매출액은 LG생건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이다.
또 지난해 12월 한국신용평가에 이어 지난 6월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은 ‘AA’에서 ‘AA+’로 상향 조정됐다.
사업별로 보면, 화장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 1조6354억원, 영업이익 32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5% 증가했다. 중국 관광객 수 급감으로 면세점 채널 매출은 26% 감소했지만, 중국 내 럭셔리 화장품 매출 상승으로 상당 부분 상쇄했고, 국내 백화점과 방문판매 매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성장 요인이 됐다.
생활용품 사업은 상반기 매출 8036억원과 영업이익 9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 2.1% 증가했고, 음료사업도 매출 6918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으로 각각 4.2%, 28.2% 성장했다. 음료사업에서는 ‘씨그램’, ‘토레타’ 등 비탄산 매출이 고성장을 실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