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리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파 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TPC(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몰아치며 6언더파 64타를 쳤다.
대니 리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2년 전인 2015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이후 통산 2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폭우로 대회가 열리지 못해 대니 리의 타이틀 방어전이다.
대니 리는 올 시즌 톱10에 3차례 들었고, 지난달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상승세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대니 리는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이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세계랭킹 410위의 무명 세바시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엮어 9언더파 61타를 기록해 깜짝 선두에 올랐다. 통산 21승의 베테랑 데이비스 러브 3세(53)가 7언더파 63타로 2타 차 2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첫날 부진했다. 양용은(45)과 노승열(26)이 나란히 1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43위에 올랐고, 강성훈(30)과 김시우(22)도 1오버파 97위로 컷 통과 위기에 놓였다. 최경주(47)와 김민휘(25)도 2오버파 72타를 기록,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