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는 5일 전영인이 제출한 나이 제한 규정 적용 유예 신청을 받아들여 올해 2부 투어 퀄리파잉스쿨 응시를 허용했다. LPGA 투어는 만 18세가 넘어야 퀄리파잉스쿨 응시 자격을 제공한다. 2000년생인 전영인은 규정보다 1년 빨리 퀄리파잉스쿨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전영인이 LPGA 투어에서 뛰고자 하는 열정과 아마추어 무대에서 거둔 성과를 높게 평가해 나이 제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껏 LPGA 투어가 나이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 특혜를 받은 선수는 톰슨과 리디아 고 두 명뿐이다. 둘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뒤 세계 최고의 골퍼로 발돋움했다. 반면 미셸 위(미국)와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나이 제한 적용 유예 신청을 냈지만 LPGA 투어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영인은 내년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프로 진출을 선택했다. 전영인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하면 2부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2019년 LPGA 투어 데뷔를 꿈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