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물자관리원은 3일 말레이시아 국제통상산업부 전략무역사무국과 전략물자 수출관리 이행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나라는 말레이시아와 공식적으로 국제협력을 체결한 첫 번째 국가가 됐다.
이는 올해 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략물자관리원은 업무협약과 함께 수출통제 세미나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 전략물자관리원은 국제 수출통제 동향과 자가판정 시스템 구축 등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수출통제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튿날에는 전략무역사무국 국장 등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 진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통제 제도에 대한 설명회를 열어 우리기업의 안전한 교역을 지원했다.
방순자 전략물자관리원장은 “수출통제 제도는 UN회원국 모두가 준수하고 있는 국제 규범”이라며 “위반 시 개별 기업 제재뿐 아니라 국가 신뢰도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적극적인 준수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