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안정화 위한 ‘국가필수의약품’ 범위 확대된다

2017-07-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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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17개 제품 추가 지정, 총 126개 제품…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등 포함

[사진=이정수 기자]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공급안정화를 위해 국가에서 관리하는 필수의약품이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등 총 126개로 늘어났다.

4일 정부(국무조정실, 식약처, 교육부, 국민안전처, 국방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가보훈처,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7개 제품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국가필수의약품은 질병 관리, 방사능 방재 등 보건의료상 필수적이나 시장 기능만으로는 안정적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으로서 보건복지부장관과 식약처장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 지정하는 의약품으로, 지난해 12월 109개 제품이 지정된 바 있다.

추가된 17개 제품에는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자나미비르 캡슐제’, 인유두종바이러스백신 2가, 4가 백신 등이 포함됐으며, 이 제품들은 9개 부처와 대한의사협회 간 협의를 거쳐 지난달 30일 ‘2017년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에서 결정됐다.

현재까지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된 126개 제품에는 필수예방접종 백신 20개 등 정부 정책목적상 필수의약품 71개, 응급 해독제 21개 등 의료상 필수의약품 55개가 포함돼 있다.

국가필수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조치도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7개 전문단체에 ‘현장 의약품 수급 모니터링 센터’를 설치했다. 이 센터는 국가필수의약품 수급 상황을 감시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공급중단이 우려되는 의약품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위탁 제조를 통해 질병관리본부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도 활용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품목 외에도 올해 말까지 관계 부처, 의료현장, 전문가 단체 등 의견을 수렴해 국가필수의약품 범위를 정비·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는 “공중보건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의료현장에서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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