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의약품 자급률이 매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77.6%에 달하던완제의약품 자급률이 지난해 60.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생산·수입·공급이 중단됐다고 보고된 완제의약품은 567개다. 31개가 원료 수급 문제로 공급이 중단됐고, 이 중 17개는 국가필수의약품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국·인도·일본 3국으로부터 전체 원료의약품 수입의 60% 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특히 이 세 국가는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완제의약품 중 대체 의약품이 2개 이하인 제품 341개의 원료자급선인 것으로 드러나며 수입 파이프라인의 다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영희 의원은 “항생제, 해열제, 항염증제에 쓰이는 원료 의약품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 국민 보건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게 된다”라며 “원료의약품의 자립도를 하루 빨리 높이는 동시에 수입선의 다변화로 혹시 모를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