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산백병원에서 추락사고를 낸 50대 여성이 사고 당시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사고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3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운전자 A(50·여)씨가 오른쪽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운전을 한 것은 맞지만, 운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앞서 22일 오후 2시 50분쯤 아들과 함께 진료를 위해 일산백병원을 찾았던 A씨는 병원 입구 회전교차로에 서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건물로 돌진, 유리를 깨고 지하 1층 계단으로 떨어졌다.
이번 사고로 8명이 다쳤다. 운전자 A씨와 A씨의 아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계단에 있다가 봉변을 당한 여성 피해자 2명은 다리 골절 등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를 목격했던 시민들은 "사람들이 엄청 소리를 질렀고 건물이 흔들리고 부서지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사고 충격으로 A씨와의 대화가 어려워 진정되는 대로 운전미숙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