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군산) 허희만 기자 =전북 군산시는 지난 6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일본 도쿄에서 군산항 물류 네트워크 구축과 물류시장 개척을 위한 군산항 포트 세일즈를 진행했다.
이번 포트세일즈 추진단은 전북도, 군산시, 군산시의회, 군산해양수산청 등 총 19명으로 구성되어 도쿄 항무국, 도쿄항 시나가와 컨테이너 터미널, 일본 현지 화주(코린도 그룹) 등을 방문하고 군산항만 물동량 유치를 위한 현지 유관기관과의 협력강화 및 공동노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도쿄도 항무국을 방문하여 양 항만간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교환을 진행했으며, 양 항만간 물동량 증대를 위해 신규 화주 발굴에 두 도시가 상호간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일본 현지 화주인 코린도 그룹을 방문하여 현재 광양항을 이용해 국내로 수입되고 있는 컨테이너화물 6천TEU를 군산항으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린도 그룹은 도내에 위치한 페이퍼코리아, 전주페이퍼 등에 신문용지의 원료인 고지를 공급하는 업체로 코린도 그룹 이명호 지사장은 군산항 포트세일즈단의 방문을 계기로 수출 루트를 광양항에서 군산항으로 올 연말까지 점진적으로 바꾸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번 코린도 그룹의 결정으로 군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11% 이상의 증가와 함께 도내 기업인 페이퍼코리아 및 전주페이퍼 등의 물류비의 연간 12억원 절감, 하역료 수입을 포함한 항만 부가가치가 5억원 이상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8일 도쿄에서 개최된 군산항 홍보설명회 행사에는 주일(駐日)한국대사관 정동근 해양수산관을 비롯한 도쿄도 항무국 관계자와 도쿄 현지 선사, 화주, 포워더 등 물류기업 관계자 150여명을 초청하여 군산항 현황과 장점, 인센티브 지원제도 등 다양한 혜택과 군산~도쿄 컨테이너항로 운항선사인 동영해운 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일본 현지에서 열리는 최초의 군산항 포트세일 행사로 대외적으로 군산항의 인지도를 높이고 신규 화주를 유치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고 더 나아가 군산항과 도쿄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군산항과 도쿄항의 교류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항 해외 포트세일은 지난 2011년 중국 청도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었으며, 격년제로 국내와 국외의 물류기업을 상대로 군산항의 대내외적 인지도 향상 및 위상제고를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