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6월2일부터 세계 최고 거리극…프린지인터내셔널 개최

2017-05-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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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광주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공동으로 마련한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 거리예술축제가 내달 2일부터 3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 금남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 만나는 세계 최고의 거리극'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행사는 세계 각국의 유명 축제현장을 누비며 활약하는 스페인, 아르헨티나, 태국 등 해외극단 6팀과 국내의 대표적인 거리극 10개 극단이 초청돼 22회 공연한다. 

총감독으로 전 과천한마당축제 예술감독 임수택씨를 선임해 막바지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이다.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시민퍼레이드'는 '축제를 위한 행진'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퍼레이드로 준비되고 있다. 

박강의(놀이패 신명), 마뉴엘, 레안드레(스페인극단 작사Xarxa)가 공동연출을 맡고 안무가 신희흥(태이움직임연구소)이 안무를 구성해 광주시민 100명이 직접 출연하고 (사)한국민족극운동협회, 극단 '작사'가 함께하는 세계적인 거리극 퍼레이드가 금남로와 5·18민주광장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다. 

해외초청작은 극단 작사의 불꽃이 수놓는 마법의 거리 '마법의 밤', 극단 보알라의 환상적인 밤하늘 공중 퍼포먼스 '보알라 정거장', 극단 비플로어의 빨간 드럼통을 통해 보는 거친 현실 '붉은 탱크', 극단 실부플레의 웃음이 함께하는 갈등과 화해의 순간 '우스꽝스러운 테니스 커플', 작가 이판의 외줄 타는 남자의 독백 '침묵 속의 외침' 등이 관람객을 찾는다. 

극단 서울괴담의 '보이지 않는 도시', 음악당 달다의 음악과 이야기가 가득한 움직이는 집 '랄랄라쇼', 창작중심 단디의 빌딩을 캔버스로 바꾸는 공중 퍼포먼스 '꽃과 여인', 극단 배낭속 사람들의 빨래와 함께 벌어지는 일상의 소통 '어느날 오후', 무용단 리브레호벤의 연결과 단절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움직임 '연결링크' 등 10편의 국내초청 거리극도 마련된다.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의 '시민퍼레이드'와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모닥불 대화로 풀어내는 참여형 설치미술작품 '탄,탄,탄'에서는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다. 

임수택 총감독은 "ACC광주프린지인터내셔널은 단순히 즐거운 잔치에 빠지는 축제가 아니라 아름다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는 예술의 정신을 충실하게 구현한다"면서 "우리를 일상에서 벗어나 일상을 바라보게 하는 작품들로 구성됨으로써 단순히 소비적인 축제가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위한 생산적인 축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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