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말(馬) 무상 종부서비스가 수요 물량을 전량 충족하는 등 도내 제주마 사육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제주도 축산진흥원에 따르면 제주마 사육농가에 충분한 종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내 제주마 사육농가에 지난 2월 20일부터 제주마 무상 종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축산진흥원은 순수혈통의 유전자원 보존과 조기 증식기반 구축을 위해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864농가·2050마리에 무상으로 종부서비스를 실시, 제주마 사육농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주마 중에서 우수혈통마로 고등등록된 씨수말 16마리를 선발해 제주마 사육농가에서 사육하고 있는 암말에 종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제주마의 혈통 및 외모를 고려해 혈통등록 3288마리, 고등등록 70마리가 관리되고 있으며, 고등등록 제주마 중에서 59마리(축산진흥원 16, 농가 43)는 씨수말로 지정, 교배에 이용되고 있다. 무상 종부서비스는 지난해 148농가·359마리에서 지난 11일 기준 현재 132농가·323마리로 당초 연간 계획 400마리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축산진흥원 관계자는 “제주마 보존과 증식에 따라 해마다 종부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비해 모색 및 체형별 우수 혈통의 씨수말과 양축농가에서 선호하는 경주능력 우수 씨수말을 확보, 무상 종부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청을 위해서는 도내 제주마 암말 소유 농가에서 발정상태를 관찰해 수태율 향상을 위해 수의사의 발정적기 소견서를 첨부하고, 종부적기 판단 후 종부 희망일 기준으로 하루 전에 축산진흥원에 종부 신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