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추이톈카이(崔天凯) 주미 중국대사가 한반도 사드 배치가 한반도 긴장 완화와 충돌 방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추이 대사는 한·미 양국이 전격적으로 사드를 배치한 지난 26일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미 양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며 이같이 전했다고 중국 인민망이 27일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국이 절제해 한반도 긴장을 한층 더 고조시킬 행동을 피하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도 전했다.
추이 대사는 "중국은 그동안 북핵문제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며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포함한 북핵문제 결의안을 엄격히, 효율적으로 이행했다"고 전했다. 추이 대사는 그러면서 "동시에 각국이 중국과 함께 외교적 노력을 통해 평화롭게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효율적 방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이 대사는 "앞서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의 북핵문제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경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핵문제는 미중을 비롯한 각국이 직면한 공동 도전"이라며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 외교적 수단을 통한 평화로운 문제 해결이라는 중국의 목표는 명확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