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꽃게잡이 어선이 배가 침수되면서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16일 오후 2시 57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52㎞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69톤급 안강망 어선(태안선적, 승선원 8명, 선장 정씨, 46년생)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선장 정씨는 그물을 끌어올리던 중 배가 왼쪽으로 기울어진 것을 확인하고 어선을 살펴보자, 배 아래쪽 창고에서 바닷물이 들어차는 것을 발견했다.
선장과 선원은 바닷물을 외부로 내보내려 노력했지만 배는 급격하게 뒤집혀 타고 있던 선장과 선원 모두 배를 버리고 탈출했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선장 정씨는 탈출 직전, 약 4㎞ 떨어진 곳에서 조업 중인 다른 어선(44톤급 안강망, 선장 안씨 53년생)에 구조요청을 했다.
구조신호를 받은 어선은 조업을 멈추고 긴급하게 현장에 도착해 물에 빠져있던 선장과 선원 총 8명 모두를 구조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사고지점으로 경비함을 급파해 어선에서 구조된 선장과 선원을 경비함으로 옮겨 태우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한편, 전복된 선박은 사고지점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