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새로운 시대에 맞는 '한 차원 높은 혁신'을 당부했다.
31일 LG그룹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전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 행사에서 "기술과 산업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을 볼 때 지금까지 해왔던 혁신 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에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어 "우리의 혁신 목표와 혁신의 과정들을 하나하나 냉철하게 살펴보고, 시대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도록 과감하게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이날 행사에서 연구개발(R&D), 생산, 품질,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현장에서 경영혁신 활동으로 제품·서비스의 경쟁력 확보 등의 성과를 낸 9개 수상팀의 사례를 공유하고 격려했다.
9개 수상 분야는 LG전자의 'LG 시그니처'와 '그램' 노트북,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 TV 패널, LG생활건강의 고급화장품 브랜드 '빌리프', 광고마케팅 전문 지주회사인 지투알(GⅡR)의 북미 '올레드 TV' 마케팅 등이다.
LG전자의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성공, LG이노텍의 자동차용 전자식 조향 장치(EPS) 모터 개발, LG화학 고기능 합성수지(ABS) 및 친환경 의료 장갑용 합성고무 생산기술도 수상 대상으로 선정됐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행사에서 '영속 기업으로 변화를 위한 LG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올레드 TV 패널 개발 사례와 '럭키크림'에서부터 이어져 온 LG의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언급하며 "시장선도를 위한 LG만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G혁신한마당 행사에는 구 부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 명을 포함한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