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 것과 관련해 “혐의를 인정하거나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일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원을 향해 “전직 대통령 역시 법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 달라”며 “법 위에 아무도 없고 법 아래 아무도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은 아이들이 물속으로 가라앉을 때 머리를 만지며 시간을 허비했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받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전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10시 9분 삼성동 사저를 출발, 11분 만인 10시 20분께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심문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 전담 판사 심리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