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 지난해 순이익 8조원

2017-03-27 13:39
  • 글자크기 설정

시노펙.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대표적인 석유 국유기업인 시노펙(중국석화)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43.8% 폭증했다.

시노펙이 26일 발표한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노펙은 전년대비 4.4% 감소한 1조9300억위안(한화 약 328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전년대비 43.8% 증가한 464억위안(7조8800억원)을 기록했다. 매일 1억2700만위안씩을 벌어들인 셈이다. 시노펙의 이사회는 1주당 0.17위안씩을 현금배당할 것을 건의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0.079위안씩을 배당했다.

시노펙은 지난해 국제유가가 하락을 멈추고 오르기 시작했으며, 현지에서의 유통망 우세를 살렸으며, 고부가가치 고품질 석유제품을 생산해낸 것을 이익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환경보호설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경영안정을 도모했다고 자평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시노펙의 자원개발사업부문은 16.4% 감소한 1159억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원유와 천연가스의 저조한 가격으로 인해 이 분야에서는 366억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정유사업분야에서는 전년대비 353억위안이 증가한 563억위안의 공헌이익을 기록했다. 소매분야에서는 전년대비 11.4% 증가한 322억위안의 공헌이익을 냈다. 석유화학사업분야에서는 11억위안 증가한 206억위안의 공헌이익을 기록했다.

시노펙 왕위푸(王玉普) 회장은 "올해 회사는 1102억위안의 자본지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업스트림분야에 설비투자를 지속할 것이고, 천연가스와 셰일가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노펙은 글로벌 석유메이저인 쉐브론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나와 사업부문을 인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노펙은 케이프타운 정제소와 수백개의 가스 정유소 등 쉐브론 남아공 자산 지분 75%를 인수한다. 인수 거래가는 약 9억달러로 추산된다. 나머지 지분 25%는 남아공 증권 관련 규정에 따라 현지 주주들이 유지할 방침이다. 또한 시노펙은 쉐브론의 보츠와나 사업 부문도 인수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