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경선은 △충청(29일) △영남(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3일)로 이어지는 4대 권역별 전국 순회 경선의 첫 순서로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전체 경선 판도가 출렁일 수 있다. 호남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압도적 표차로 2위를 멀찌감치 따돌리거나 반수 이상을 득표한다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고 대선 후보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문 전 대표의 과반 획득을 저지하고, '의미 있는 2위'를 차지한다면 민주당 경선은 예측 불허의 안개 속으로 접어들 수 있다.
이번 후보 선출방식은 100% 완전국민경선제로, 이날 호남 지역 대의원들의 현장투표가 마감되면 지난 22일 실시한 선거인단 투표소 투표와 25일~26일 진행된 ARS투표 결과를 합산해 후보별 득표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 호남 경선에 참여하는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32만6466명은 25일부터 이틀간 ARS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날 현장투표에 참여하는 호남 대의원은 1900여명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충청 지역 ARS투표도 진행한다. 4대 권역별 경선이 마무리되는 3일 1등 주자가 총 과반을 득표하면 바로 후보로 확정되며, 과반이 안되면 1,2등 주자 간에 오는 8일 결선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