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는 16일 주산면사무소 광장에서 보령문화원 주관으로 제98주년 3.1만세운동 재현 및 항일애국지사 추모기념식을 갖고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항일애국지사의 거룩한 희생과 위업을 기렸다.
이날 추모식은 김동일 시장과 기관․단체장, 유족, 지역주민 및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행사와 2부 시가행진 및 재현으로 진행했으며, 기념행사에서는 헌화,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3.1절 노래제창 및 만세 삼창 순으로, 2부 행사는 주산면 시가지 행진으로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김동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식인들은 물론이고, 전국 곳곳의 민초들까지 한마음 한 목소리로 독립을 부르짖던 98년 전의 함성이 되살아났다”며, “총칼을 앞세운 일제의 무자비한 폭력 앞에 굴하지 않던 애국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위국헌신 정신을 잊지 말고 지켜나가자” 고 당부했다.
한편, 주렴산 만세운동은 주산 출신 이철원(李哲源)선생이 학생전위대로 독립운동을 하던 중 3.1독립만세운동 이후 왜경의 감시를 피해 고향인 주산에서 16일 밤 애국지사들과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 횃불을 밝히며 태극기를 산 정상에 꽂고 독립선언서에 혈서로 서명하고 징을 치며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