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내수와 서비스업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전환하고 있는 중국이 올해부터 서비스업 생산지수도 매달 발표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처음으로 서비스업생산지수를 발표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특히 정보전송, 소프트웨어, IT기술서비스업, 교통운수, 창고·우정업종이 호전세를 보였다.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이날 "서비스업의 단기적 변화를 보여줄 지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서비스업 생산지수를 발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서비스업에 대한 거시적 정책결정, 서비스업 기업들의 전략 결정은 물론 중국 서비스업의 발전 상황과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성 대변인은 내다봤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서비스업이 전체 국내총생산액(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6%로, GDP 성장률 기여도는 58.2%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업 경제활동의 월간 동향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종합적 지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국가통계국은 2013년부터 서비스업 생산지수에 대한 연구작업을 진행해왔으며, 2015년 3월부터 내부적으로 서비스업생산지수를 집계해왔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업종별 기업 수량이나 영업수익, 그리고 공업정보화부·교통운수부·인민은행·증권관리감독위위원회·보험관리감독위위원회·민항국·우정국·철로총공사 등 부처에서 집계한 관련 업종 통계자료에 기반해 산출된다.
가오위웨이 중국은행 국제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경제구조 전환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서비스업 생산현황을 평가하고 관련 정책을 제정하는 데 종합적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