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초 주요 경제지표로 볼때 중국 경제가 안정 속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닝지쩌(寧吉喆) 중국 국가통계국장이 양회 석상에서 중국 경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3일부터 이어진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닝 국장에 따르면 중국의 올 1~2월 산업생산이 6% 넘게 증가하고, 서비스업 경기가 8% 넘게 팽창했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도 1.7% 상승하고, 생산자물가도 회복세를 보였다. 1~2월 31개 주요 도시 실업률도 5%로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수출입 교역이 2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외환보유액도 3조 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어 닝 국장은 공급측 개혁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과잉생산 설비 감축으로 석탄·철강업 생산량이 줄고, 3~4선 도시 주택 재고량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닝 국장은 "중국 국내 수요는 여전히 활발하며 중국 경제에 대한 시장의 기대심리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국가통계국장의 이러한 발언은 중국 지도부가 향후 중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5일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 정도로 책정했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환경과 국내 경제 구조개혁 등 속에서도 안정적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중국 지도부의 자신감이 반영된 것이다.
리웨이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주임도 12일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중국 경제에 커다란 하방리스크는 거의 없다"며 "물론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경제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의 1~2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고정자산투자 지표는 14일 국가통계국에서 발표된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중국의 1~2월 산업생산 증가율을 6.2%,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8.2%, 소매판매 증가율은 10.5%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